약속이 있어 10시까지 기다리기기다리기 위해 찾다 보니 근처에 별다방이 있었다. 별다방을 그리 좋아 하지 않지만 아침이라 애와 차에서 마냥 1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2층과 3층 옥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작은건 아니지만 차들이 많아서 자리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한강 변에 추차를 하고 와도 될것 같다.
자몽허니블랙티, 캐러멜 마키아토, 마카롤을 주문하고 먹고 갈꺼라 하니 "자리가 있으신가요?" 하고질문받았다. 있다고 하고 주문을 마치고 "설마 자리가 없을 까" 하고 2층으로 올라 갔다.
2층에 올라 오니 사람들이 많고 어수선 했다. 휴일이라 그런지 반 이상이 라이딩하고 쉬었다가 가시는 분들 이었다.혹시나 자리가 있나 봤는데 역시나였다. 어쩔 수 없이 3층 옥탑에 갔다.
(여긴 입장하면 먼저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리를 찜해 놔야 합니다. )
옥상은 오전이라 아직 자리에 이슬이 마르지 않아 마른자리를 찾아야 했다. 소파가 있어 편하긴 했다 하지만 약간 젖어 있어서 플라스틱 의자를 선택해야 했다. 유리창도 아직 물이 안 말라 햇볕을 마주 보고 있는 창만 말라 있었다. 쉬는 날 아침에 이 시간이면 새참 먹을 시간인데 여기서 여유를 부리고 있으니 조금 어색했다.
날이 무지 좋아 멀리 잠실 타워까지 보였다.
한강 주변 다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3층 옥상엔 시간이 일러서인지 사람이 없어서 애는 좋아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사진도 찍으면 놀고 있었다. 시간은 한가로이 보내고 약속이 있어 일보러 가야 했다. 내려오면서 2층 뷰를 살짝 봤는데 2층도 좋았다. 다음에 2층을 한번 봐야겠다.
약속한 일을 끝내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오면서 내비게이션 말을 안 듣고 가던 길로 가기 시작했다. "얘가 또 이상해 졌네"하면서 흘려 들었다. 가을이니 광명 수목원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실수였다. 차가 무지 막히는 것이다. 게다가 반대편 차도 무지 막히는 것이다. 한참 앞차를 따라가다 길가에 과일을 파는 곳이 있는 곳에서 유턴을 하고 부지런히 다시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길로 나왔다.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었던것 같았다. 내가 유턴하니 나를 따르는 차들이 꽤 많았다.
큰 놈은 집에서핸드폰 한다고 안오고 미취학생인 둘째만 데리고 나왔는데 다음에는 큰놈도 데리고 나야야 할 것 같다. 가족들이랑 카페에 온 것이 몇 년 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는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여유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 었다.
오늘의 교혼 내비게이션말을 흘려 듣지 말자.
오늘은 여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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